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中 시 <개점복>
넷플릭스 드라마 <폭 속았수다> 1화에서
딸(애순)이 이복동생들 뒤치닥꺼리할까
모진 소리를 해가며 내친 전광례(염혜란 분)가
애순이가 부장원을 탄 시 <개점복>을 보고
결국 자기 딸을 데려왔죠
두 모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맨날 맨날 백 환 줘'라며 시의 한 구절을 얘기하는
광례의 모습에서 아직 표정은 모질게 보이지만,
그동안 애써 모질게 굴며 딸을 내치려고만 했던 마음가짐이
이제는 딸을 품고 함께 살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하는 모습으로도 보였습니다.
그 계기가 된 애순이의 시 <개점복>
아래에서 함께 감상해 보세요 :)
개점복
허구헌 날 점복 점복.
태풍와도 점복 점복.
딸보다도 점복 점복.
꼬루룩 들어가면 빨리나 나오지.
어째 까무룩 소식이 없소,
점복 못봐 안 나오나,
숨이 딸려 못 나오나,
똘내미 속 다 타두룩
내 어망 속 태우는
고 놈의 개점복.
(딸 속이 다 타도록, 내 엄마 속 태우는 그놈의 개전복)
점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허리아픈 울어망,
콜록대는 울어망.
백환에 하루씩만
어망 쉬게 하고 싶네
우리 딸도 저렇게 엄마를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1~2화는 이후 나올 스토리들에서
대부분의 떡밥을 뿌리는 내용이 많지만,
그럼에도 그 중간중간 느껴지는 많은 감동과 애잔함이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같습니다.
특히 제주도 출신인 저에게는
어릴 적 봐왔던 삼춘들의 어릴 적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더 남달리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 속았수다>를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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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이유, “엄마니까, 딸이니까.” |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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