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뽑은 수타면이 일품, 영통구청 중식당 남경
글/사진 : Sindy_
남편이랑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요즘 코시국 때문에 거의 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이 날은 이사를 앞두고 왠지 중국음식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
퇴근하는 남편을 꼬드겨서 영통구청 중식당 '현경'에 가려다가
문득 눈 앞에 보이는 '남경'에 방문하게 되었다.
간판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게 너무 깔끔해서 새로 생긴 곳인가 했는데
블로그 리뷰 찾아보니 옛날에도 있었던 듯..
여튼 우리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두근 반 세근 반~~ 맛있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어디야?
위치는 영통구청 바로 옆 골목!
우리는 구청에 차를 대놓고 나오는 길에 발견했는데, 바로 앞에도 주차라인이 있긴 있다.
남편 말로는 유료라고 하던데 잘 몰겠음 ㅠ
하여튼 이 동네는 주차가 제일 문제인 것 같다..
가격은?
깜빡하고 또 안 찍었다 헤헷
메뉴판 사진 찍는 걸 왜 자꾸 까먹는 건지 ^^;;
배가 고팠기 때문이겠지 ㅠㅠ
그 와중에 시켰던 메뉴는 기억나는데
나는 굴짬뽕 (10,000원) 남편은 남경사천짜장 (10,000원)
그리고 탕수육 小 (15,000원)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굴짬뽕
이건 내가 시킨 굴짬뽕!
하얀 국물을 좋아해서 항상 백짬뽕을 시키는데, 겨울철에는 굴짬뽕을 시켜주는 게 예의다.
푸짐한 야채와 하얗고 진한 국물~ 굴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완전 몸보신하는 기분이랄까?
사실 국물보다도 면이 제대로였는데,
처음에도 말했듯이 남경은 수타면이라 면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하다.
나는 짬뽕면을 안 좋아해서 잘 모르는 곳에서는 항상 짬뽕밥을 시키는데
영통구청 중국집 남경에서는 면으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남경사천짜장
남편이 주문한 남경사천짜장
평소처럼 옛날짜장이나 시킬 것이지! 굳이 비싼 사천짜장을 시키더니 살짝 망하고 말았다 ㅠ
ㅋㅋㅋㅋ 내 입맛에도, 남편 입맛에도 많이 싱거웠는데 이게 우리 입맛이 과한 건지
실제로 싱거운 건지는 잘 모르겠다 ㅠ 왜냐면 사진상으로는 하나도 안 싱거워 보이기 때문...
먹으면서 너무 싱거웠던 탓에 남편은 고춧가루도 뿌려봤지만,
그냥 내가 싱거우니 짜장을 추가해달라고 부탁했다.
흔쾌히 한 접시를 더 주셔서 소스를 더 부어 먹었더니 그제야 음~ 이제 됐다 하는 수준 ㅎㅎㅎ
물론 엄청 맛없고 추천하고 싶지 않을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짜장은 짬뽕보다 별로 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영통구청 중국집으로도 꽤 인기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탕수육
마지막으로 탕수육!
배고프다고 징징거렸더니 탕수육까지 시켜 준 남편 덕에 조금은 특이한 탕수육을 맛볼 수 있었다.
이제껏 먹었던 건 전부 길쭉한 모양이었는데, 남경은 뭔가 꿔바로우 느낌?
납딱한 고기를 튀긴 거라 좀 색달랐다.
생긴 건 특이했지만 맛은 좋았음!
다만 이가 안 좋은 나는 크기가 커서 씹어 먹기가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ㅎㅎㅎㅎ
뭐든지 백프로 만족하지 않는 나! 정말 멋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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