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 한정식] 남도한정식 황복촌 반상정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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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한정식] 남도한정식 황복촌 반상정식 후기

글/사진 : Sindy_

오늘은 남편 지노와 먹었던 한정식 후기입니다!ㅎㅎㅎ

아직 요리를 제대로 못하는 신디 덕에 결혼 1달이 넘도록 지노는 제대로 된 밥 한끼를 못 얻어 먹고 있는데요.

고생하는 남편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인계동에 있는 오래 된 한정식 집 황복촌에 들렀습니다!

위치는?

건물 외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수원시청역 근처,

그러니까 인계동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꽤 좋습니다.

이 동네는 주차하기가 영 까다로운데 한정식 집 지하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어 좀 편했어요.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옆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나오니 좋더라고요!

OPEN : 10:30

CLOSE : 23:00

<연중무휴>

룸 테이블

미리 예약을 하고 간 덕분에 조용하게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 여기는 전체가 룸으로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회식장소, 상견례장소, 돌잔치나 환갑잔치 등을 치루기에도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5인이상 모임이 금지되다보니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요.

가족이 5인 미만이라면 밥 한끼 제대로 먹고 싶을 때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는?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제일 만만한 반상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만만하다는 뜻은 아무래도 가격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ㅋㅋㅋ

가족들 하고 오거나 상견례장소 등으로 찾을 때는 좀 더 비싼 메뉴를 선택했겠지만

남편이랑 둘이서 좀 거하게 저녁을 먹고싶었을 뿐인 날에는 반상정식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반상정식 / 38,000원

맛있어 보이는 반상정식을 본격적으로 먹어 봐야 할 것 같아요.

처음 나오는 메뉴는 전통죽, 전, 샐러드, 잡채, 무침회 등이었고요.

신기하게 활어회도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뒤이어 나온 가지탕수와 떡갈비 까지,

초장부터 너무 푸짐한거 아니냐며 놀람 반 기대 반으로 첫술을 뜨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평소 못 먹어보던 메뉴들도 신나게 먹어줬고

저는 원래 먹던 메뉴들만 와구와구 먹었습니다.

두 명의 식성이 너무 다르니 오히려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남편은 가지탕수와 활어회를 맛있게 먹었고

저는 잡채에 무침회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메인메뉴 중에서도 메인메뉴였던ㅎㅎ

너무 맛있는 갈비찜과 쭈구미볶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라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유독 맛있어서 추가 하고 싶을 정도더라고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곧이어 마지막 메뉴인 보리굴비와 탕이 나왔습니다.

탕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맑은 국물에 매생이가 들어 있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후기를 쓴다면서 제대로 기억도 못하다니..

밥이랑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탕에 신경을 못 쓴 저의 잘못이네요 ㅠ

법성포 보리굴비는 평소 먹던 하얀 속살이 아니라 약간 까무잡잡한 커피색을 띄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아마도 뭔가 숙성을 시켰다거나 그런 일이 있었겠지요.

씹을수록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 밥이랑 함께 먹으면 그렇게 좋다고 해요!

저는 이미 배가 불러서 그냥 굴비만 뜯어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까 약간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안 맞더라고요..

반상정식에는 밥이 나오는데,

미리 덜어서 먹고 여기다 숭늉을 만들어 보리굴비 살과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었지만 남편은 마지막까지 냠냠쩝쩝 잘 먹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