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껏 레드향
글/사진 : Jinno_
제주도 출신인 나와 대구 출신인 아내
우리 둘은 결혼 후 첫 설을 앞두고 있다.
최근 집에서 설맞이 선물로 레드향을 보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얼른 먹고 하나 더 주문하게 됐다.
레드향이 뭐야?
오늘은 제철인 레드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레드향은 서지향(온주밀감)과 한라봉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감귤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크기가 더 크고 색이 붉어 레드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한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 인기가 좋은 품종으로
다른 만감류(황금향/천혜향)에 비해 껍질을 까기 더 쉬워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최근에는 감귤을 포함해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등 여러가지 종류의 귤 중에서도
특히 레드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단다.
어디서 살 수 있어?
이번 레드향은 '제주껏'이라는 업체를 통해 선물 받았고,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또 주문하게 되었다.
제주껏 레드향은 제주 서귀포 위미에 있는 '위미 늘푸른 농원'에서
큰 규모로 재배하는데 당도 기준이 무려 13브릭스(brix)이상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제주 감귤의 당도 기준이 8브릭스 이상이니
상당히 높은 기준임을 알 수 있다.
포장을 열어보니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감귤, 황금향 등 다른 품종에도 동일하게
신 맛이 강하다면 그늘진 곳이나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더 숙성하는 후숙 과정을 거치면
신맛은 약해지고 단 맛이 강해진다고 한다.
위 문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제주껏에서는 강제후숙, 강제착색, 왁스코팅 등의 과정을 하지않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제후숙인데
일부 업체들에서는 당도가 기준치를 못넘겼을 때
폐기 등의 과정 대신 강제후숙으로 당도를 올려 당도는 높지만 저품질의 제품을 판매한다.
후숙은 당도를 높이는 과정은 맞지만,
당도가 높아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당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미 강제후숙을 거친 레드향은 사실상 소비자가 먹기시작할 무렵에는
당도가 많이 낮다는 뜻이다.
선물 받은 건 이렇게 포장이 되어 왔는데, 우리 예상에 5kg 중과 인 듯 하다.
사실 요즘 레드향 가격대가 꽤 비싸기 때문에
이왕 사는 거 맛있는 걸 사야지 후회가 없는데
우리는 하나만 까먹고도 이건 성공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먹어?
보통 손으로 까먹는게 일반적이지만
아내는 과즙이 흐르는 것을 막기위해
위와 같이 레드향을 반으로 잘랐다.
마치 귤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귤 보다 더 크고 단단하다.
한라봉보다는 껍질이 얇고 황금향이나 천혜향보다는 더 붉은 빛이 도는 게 특징이다.
또 한번 반으로 자르면 위와 같은 모양이 되는데
껍질 부분을 살짝 잡아 벗겨내면 과육을 한알한알 먹을 수 있다.
이 모양은 결방향대로 1/4조각을 만든 것인데
나는 보통 이 모양을 만들어 먹는다.
어릴 적부터 귤을 먹던 모양과 흡사한데
나는 이 편이 먹기 좀 더 편한 것 같다.
요즘은 감귤 외에도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
품종이 다양화되면서 예전보다 훨씬 맛있는 품종들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레드향을
제주도에 내려가면 한번씩 맛보곤했었는데
제주껏의 레드향은 선물받은 뒤로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해 줬을때도
상당히 맛있다고 놀라면서 지인들도 주문을 넣었다 ㅎㅎ
사실 우리도 설날에 선물 할 생각으로 레드향 5kg 택배 주문 넣었는데
지금 30% 할인하고 있어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쿠팡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어디껀지도 모르고 대충 구매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
무조건 믿고 구매하는 거지만 이왕이면 할인할 때 사는 게 좀 더 이득이랄까나 ㅎㅎㅎ..
제주껏에서는 다양한 품종들을 제철에 맞추어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을 원한다면 '제주껏'을 검색하면 나오는 스마트스토어, 혹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찾아보면 되겠다.
상당히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있는 업체이니 한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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